도봉고의 '마지막 졸업식'...'운동장 가득' 입학식도 옛말 [앵커리포트] / YTN

2024-01-03 310

오늘의 앵커리포트, 학생들의 인터뷰 장면 보시면서 시작해보겠습니다.

[함다현 / 도봉고 학생 : 지금 한 64명? 중간에 방학 때 전학 간 친구들이 많아서… 김용주 / 도봉고 학생 : 제가 다니던 모교가 없어진다는 생각에 많이 슬펐고요.]

[한승지 / 도봉고 학생 : 왜 하필이면 내가 다니는 학교가 폐교가 되는 걸까 이런 생각이 들어서.]

꼭 1년 전 YTN과 인터뷰했던 이 학생들, 오늘 졸업식을 마지막으로 이제 돌아갈 모교가 사라졌습니다.

서울 소재 일반 고등학교 가운데 처음으로 도봉고등학교가 폐교되기 때문입니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심각한 저출생의 여파도 도봉고 폐교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도봉고처럼 문 닫는 학교, 전국에서 한두 곳이 아닙니다.

지난해 전국에서 폐교한 초중고등학교 수는 18곳이었는데요, 올해는 무려 33곳이 문을 닫을 예정입니다.

2배 가까이 되는 수치죠.

저출생 문제는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아이들 수에도 뚜렷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올해 서울시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학생 수가 총 5만 9,492명, 처음으로 6만 명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불과 2년 전까지만 해도 7만 명대였던 걸 보면 감소세가 급격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학교의 규모도 점점 작아지고 있습니다.

'소규모 학교', 그러니까 전교생 수가 240명 이하인 학교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데,

올해 서울 소재 초등학교의 12%가 이 소규모 학교로 분류되고 있고요, 2027년에는 이 수치가 14%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가 걱정되는 지금, 저출생 문제는 정부의 모든 부처는 당연하고 모든 국민이 함께 해결해야 할 우리 시대의 가장 큰 과제입니다.

지난해 말 관련 토론회에서 나온 얘기가 말뿐이 아닌 실행이 되었으면 합니다.

[홍석철 /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상임위원 : 저희가 훨씬 더 저출산 문제 위기 극복을 위한 노력을 기한다면 출산율을 다시 올릴 수 있는 원년으로 삼아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YTN 나경철 (nkc80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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